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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28 mastin 회식

회식

분류없음 RSS Icon ATOM Icon 2011/11/28 16:56 mastin
1.
난 1)전원 의무적으로 참석 2)최소 9시 이후 해산인 회식 문화가 싫어요.

술과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공짜로 술과 고기를 먹는 건 좋아. 오케이

하지만 술과 고기 안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쩌라고.

극단적으로 세끼 커피만 먹고 살아서

'세상에 이런 일이'에 출연한 사람이면 어떻게 해

아 좋아.

좀 양보해서 스끼다시만 먹으면서 3시간 정도 버티라지.

공짜니까.

근데 가장 큰 문제는 이거에요.

뭘 먹어도 재밌고 좋고 잘난 사람들이랑 해야 재밌고 즐겁지

선청성간지결핍증환자, 후천성개그결핍증환자.

이런 색히들하고의 시간이 재미있겠냐고요.




2.
지난 회사에서 마케팅팀 차장 놈이 맨날 이런 소리를 했거든요.


 "요즘 젊은 직원들은 회식이고 뭐고 참여할 생각을 안 해. 가끔 왔다가는 금방 도망가고."


항상 그 새끼에게 항상 해주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거울 좀 봐, 씹새야!'




3.
진짜 목적이 친해지는 거라면, 술의 힘으로 친해질 생각하기 전에 그냥 평소에 좀 잘해주면 되잖아.

마법의 술도 아니고 그저 LTE-_-급 속도로 쭉쭉 들이킨다고

없던 정이 생겨나고 애사심이 생겨나겠냐고요.




4.
회식 다음날, 윗분들께서는 평상시보다 일찍 출근해서 빈 자리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출근 1~2분 늦으면 갖은 지랄이 다 떨어져요.

정신이 해이하다, 내가 왕년에는 블라블라.

묻고 싶었습니다

출근 1분 가지고 지랄 하는 새끼가

왜 퇴근 시간 1~2시간은 당연하게 늦어지는거라고 생각을 하는 거냐고.

도대체 근거가 뭐냐고.

아 물론 이해가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었어요.

오래되고 그러면서 거대해진 기업의 문화와 습관, 그리고 보상심리,

그런 마음에서 좀 속도 상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잡아주고 싶기도 하고
 
뭐 그런 마음 다 이해는 하겠는데

'권장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죠.

미덕을 강요하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




5.
회사 사람들과는

1)사람이 새로 들어오거나 나갈 때

2)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옹기종기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

더불어

3) 밑에 직원들이 먼저 술 먹자고 할 때

그 때는 마십니다.

내가 먼저 술먹자고 하면

"오늘 안 되겠는데요"하고 뻔뻔하게 말할 사람들이 어디 있......을 수도 있지만

윗사람이 술 먹자는데 거절하면 아무래도 좀 민망하잖아.

게다가 내가 내 성격을 아는데

코드 안 맞는 사람들은 같이 술 먹기 정말 불편한 종자거든요 내가.

아, 이 츤데레 어쩔 거시야.




2011/11/28 16:56 2011/11/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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