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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28 mastin 마누라
얼마 전 가디언에서 "죽기 전에 후회하는 5가지" 라는 기사를 냈다. 내용은
1) 내 뜻대로 살 걸
2) 일 좀 덜 할걸
3) 화 좀 더 낼걸
4) 친구들 챙길걸
5) 도전하며 살걸
말기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는데 뭔가 엄숙하면서 도덕적이고 딱 짜여진 느낌.
익명으로 남자들만 대상으로 했다면 분명 이랬을 거야.
1) 내 뜻대로 많은 여자와 잘 걸
2) 일 좀 덜 하고 더 많은 여자와 잘 걸
3) 안 해준다고 할 때 화 좀 더 낼 걸
4) 그 여자 친구들을 챙겨서 더 많은 여자와 잘 걸
5) 예쁜 여자들에게도 도전하며 살 걸
왜.
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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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해가 생기는 것이 싫어서
최대한 설명하면서 상대의 공감과 납득의 끄덕임을 유도하지만
항상 느끼는 건데 사람은 서로를 오해하며 살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무리 이해를 시켜도 남는 것은
번민과다에서 오는 신경성 위통과 두통, 그리고 비만과 발기부전
좀 이상한게 섞여 있는 것 같지만 아무튼.
많은 사람과 부딪치며 수없는 상처를 주고받고 나면 알게 됩니다.
어차피 명료하게 이해되는 관계란 존재하지 않고
세상은 오해로 빚어낸 관계만이 존재한다는 걸 말이죠.
2.
저는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앞으로 제가 힘차게 발기;;할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10년.
내 마음대로 몸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20년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인생보다 훨씬 짧게 남은 인생.
할 수 있을 때 이것저것 좀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합니다, 그런 생각.
예순 넘어가면
'나이에 비해 건강한 사람'은 있어도
그냥 건강한 사람은 없더라고요.
제가 이 얘기를 하면
남자들은 세울;; 수 있을 때 바람을 피워야겠다는 다짐들을 하더라만.
3.
자기가 100% 옳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강고한 자기 확신.zip' 를 보고 있는 느낌.
우클릭-_-해서 막 압축 풀어주고 싶어.
사실 그 사람들은 이 넓은 세상을 손바닥보다 작은 자기 렌즈를 통해서만 보는
무척 안쓰러운 사람이잖아요.
"내가 이렇게 했으니, 너도 이만큼은 해야지?"
"세상은 이런 원칙으로 돌아가고 있어. 그러니까 이 방법이 맞아."
그건 니 생각과 니 세상이고.
내 우주는 너랑 다르다.
내 우주는 존나 다이나믹하고 버라이어티 하시다.
4.
상대방의 '틀린 점'을 지적하는 일은 아주 쉬운 일입니다.
아는만큼 지적질 하면 됩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비판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자기의 앎과 삶이 일치하는 만큼만 타인에 대해서 비판할 수 있다"는 얘기에
가슴이 덜컹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 있지 않습니까.
1회용 컵을 마구 쓰면서 생태를 논한다든지
교육현실 비판하면서 정작 본인은 사교육에 막대한 돈을 써버린다든지
글 쓰다 피토하고 뒈질 것 같았는데 평범한 직장인이라든지 (에이 씨밬 -_-)
'내 삶'과 '내 앎'의 일치 범위 내에서만 비판하지 않는 순간
그건 참 재수없는 인간이 되어버리는 거죠.
5.
남을 비판하기 위해서라도 잘 살아겠다, 는 생각을 합니다.
두고 봐.
내가 잘 살아남아서 모조리 비판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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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적어도 제가 어렸을 때까지만 해도 꿈은 '직업'의 다른 말이었어요.
"우리 개똥이는 꿈이 뭐니?"라는 질문을 받으면
"대통령이요!" 내지는 "과학자요!"라고 대답을 했단 말이지.
생각해보면 이거 종니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는 게,
어린아이가 꾸는 꿈이 고작 미래의 '직업'이라니.
"우뢰매 여주인공 데일리-_-와 뽀뽀;;하고 싶어요!"도 아니고
선출직 공무원이나 공돌이라니.
게다가 그 꿈은 초중고를 거치며 대통령과 과학자 수준을 벗어나
'판검사'를 대명사로 사용하는 권력(혹은 자본)지향적 직업으로 구체화 되기까지.
아, 그건 그러니까 아마도 자식들의 꿈에
아버지의 상실감과 허머니의 허영심이 비빔밥에 고추장처럼 비벼지기 때문이겠지요.
요즘 아이들도 여전히 아빠는 스폰서, 엄마는 로드매니저가 되어 육성되는 것을 보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은 듯 합니다.
다만, 그 행동들이 꿈을 향한다기보다
막연한 불안감을 회피하기 위한 보험의 형태로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2.
우리네 삶의 궤적이야 살아있는 대가리 수만큼 존재하겠지만
적당히 그렇고 그런 대한민국 청춘들의 인생은 이렇지요.
1학년 때 까먹은 학점 계절학기로 메꿔가며 3점대 학점을 획득.
졸업 후 여기저기 면접 보면서 떨어지기를 반복.
TV에 나오는 엄친아 엄친딸들 보면 외모도 번듯한 것들이 초초초고스펙까지 갖췄는데
정작 본인은 외모도 후지고 뉴스에 나오는 청년실업이 남일 같지 않은 존재.
"아 난 정말 똥 만드는 기계일 뿐인가!"를 외치다가 취업이 되기는 하는데 초봉은 2천만원 정도.
대기업 취업한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3천은 기본이고 마약같은 PS까지 얘기를 하니
자존심도 종니 상하고 인생 리붓;; 시켜버리고 싶기도 하긔.
하지만 4천을 받는다한들 1년에 2천씩 저축해봐야 10년 후 2억. 그걸 어따써.
그러니 씀씀이와 차림은 어른이 됐는데 경제력은 여전히 부모님에게 기대야 하는 수준.
아 왜 우리 부모님은 존나 부자가 아닐까.
로또가 당첨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을 알면서
음악을 청해듣지요. 변진섭의 너에게 로또 다시.
3.
내가 생각하던 인생은 이게 아닌데!
그저 남들보다 더 멋진 차에 멋진 옷 입고 멋진 몸매 만들어서
멋진 이성을 꼬셔서 멋지게 놀며 '남부럽지 않은 인생' 정도만 바라는데!
이런 허세 혹은 허영으로 뭉쳐져 어찌보면 천박하기까지 한 욕망 단계를 거치면
슬슬 '남보다 뒤쳐지지만 않았으면' 하는 정도의 '꿈'을 갖게 됩니다.
내가 뭐 대단한 것을 바라나! 거창한 것을 바라나!
그저 남들 타는 차에 남들 입는 옷 입고 남들만큼만 살겠다는데!
왜! 뭐!
흑, 너에게 로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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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치품'을 생각하면 '가방'이 떠오릅니다.
문제는 가방으로 얘기를 시작하게 되면 아무래도 주로 여성들의 향유물이다보니
된장녀 비판과 맞물려 돌아가게 된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방처럼 소비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사치품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요.
보편적인 남자들이 어떤 사치품을 구입하나 생각해보아도
웹하드 정액;;제로 구입하는 야동-_- 정도 말고는 생각이 안 나네요.
음 더구나 그건 사치-_-로 보기 힘들죠.
2.
고양이를 구입해서 키우다보니
이거 참 '사치품'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먹이고, 병원 데려가고, 캣타워에 화장실에 쿠션에 장난감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이 꽤 많습니다.
생명을 어떻게 사치품으로 분류할 수 있느냐고 비난하겠지만,
그 생명, 돈 주고 사온 거에요.
자본주의란 그런 것입니다. 네.
3.
고양이 까페 같은 곳에 들어가 보면
"아가들 분양합니당~ 하트 뿅뿅~"같은 글들이 보이는데
결국 그거 "고양이 팝니다"라고 쓰면 삭막해 보일까봐 그런 거잖아요.
분양은 무슨, 고양이가 아파트냐.
같은 생명체인 소나무 같은 걸 생각해보면
"소나무 입양하실 분?" 이런 소리 안 하죠.
입양해주는데 왜 돈을 받아.
이미 국내에 애완동물 '시장'이 형성되어 있음에도
사고 파는 매매의 단어들이 배제되고 있다는 이 불편한 진실.
4.
물론 애완동물과 살면서 깊은 교감을 나눈 후
동물이 가족 같은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왔다'라는 개념을 표출하기 불편하겠죠.
근데 돈 주고 샀잖아.
분명히 가족인데
순종-_-인지 아닌지 확인하고 골라서 사왔잖아.
게다가 "내가 기르며 가족과 같이 교감했다" 같은 건
순전히 개인적인 체험이니 공공의 논의에는 부적합 하죠.
5.
누구나 사치품을 살 수 있고, 또 그로부터 효용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국가잖아요.
물론 "전 에르메스백과 교감하고 있어요."같은 말은 나오기 쉽지 않겠죠.
그런 의미에서 애완동물이 기존의 사치품 항목으로 단정짓기 어려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가를 어제 입양했어여~"같이
지나친 의인화와 의미부여 하는 사람들은 영 별로네요.
아 그러니까. 내 성격이 별로인 건 이미 알아. 왜. 뭐.

<수증기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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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계곡으로 놀러가서 텐트를 친 후
아버지가 텐트 주위에 뱀 오지 말라고 뿌리는 거라면서
담배를 몇개피 찢어서 뿌려놓으시던 것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외삼촌이 오소리;;를 잡다가 팔등을 물려 피가 많이 났는데
지혈을 한다면서 담배가루를 뿌렸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담배는 이처럼 유용한 작물.
고대 마야 시절 의식에도 사용되었고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도 사용되었고
구원과 저항의 상징이었다가 사교의 꽃이 되기도 했고
올 댓 재즈의 백그라운드이기도 했고
진정제로, 자극제로, 신경안정제로, 이완제로 구분되기도 했으며
세상으로부터의 은둔과 사회적 결합의 촉매제로도 작용한 것이
바로 '담배'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떻습니까.
혐연권이 흡연권에 우선되어
담배 피우는 사람들을 원시인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까?
인류문명역사의 동반자인 담배를 탄압하고 있단 말이지요.
제 친구인 주부(38세, 잠실거주, 잡주선호) 한 명은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자 베란다에 나와 담배를 하나 물었다가
창문에 붙어서 싱글거리는 딸에게 들켜
"그거 담배 아니야. 베란다에 벌레가 있어. 그거 연기로 벌레쫓는 약이야."
이렇듯 구차한 변명을 꺼내고
"근데 왜 박스에서 꺼내서 입에 대고 후 불었어?"
미취학 아동으로부터 무시를 당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흡연자 여러분, 우리는 단결해야 합니다.
잃을 것은 탄압의 쇠사슬이요, 얻을 것은 온 세계이니.
우리나라에서는 어버이도 연합하는데, 흡연자 연합 못 만들란 법도 없지요.
우리는 뭉쳐야 합니다.
담배 끊으면 너무 오래 살아요.
연금 내는 젊은이들에게 부담만 주는, 똥 만드는 기계가 될 생각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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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 때,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하다가, 퇴근해서, 잤다.'
이것말고는 일과를 서술할 어떤 말도 생각나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뭔가를 적으려고 해도, 컴퓨터 화면에 느리게 껌뻑거리는 커서만 쳐다보다가
한 글자도 적지 못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글에 관해 이제 생산자가 아닌 소비자로만 살아야 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2.
감흥이 없어지는 것은
동일한 패턴의 반복으로 사안마다 어떤 의미를 부여하지 못 할 정도로
기계적인 인생을 산다는 것이었지요.
또한,
옆부서 뚱땡이가 스키니를 입었을 수도 있고
직장 상사가 때아닌 쌩지랄을 했을 수도 있고
첫사랑을 닮은 여인이 신입사원으로 들어왔을 수도 있을텐데
그런 사소한 일들에 대한 감흥은 '자본적 가치'가 없다는 것을 느낀다는 거죠.
돈도 안되는 거, 신경써서 뭐 해!
3.
회의를 하고, 자료를 만들고, 싫은 소리를 듣고,
옥상에서 담배 하나 피우면서 씨발씨발;; 한 후에
자리로 돌아와 회의를 하고, 자료를 만드는 인생에서
꿈을 간직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설사 그꿈을 끝내 이루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꿈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몰라요.
4.
군시절 망나니 후임 한 명이
교회 다니던 예쁜이 한 명을 어찌어찌;;해보기 위해
교회에 나가서 "쟤랑 붕가붕가;; 하게 해주세요!!!"를 간절히 기도했더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메리 클리-_-토리스에 성공했다며
하나님의 권능 작렬에 대해 전파했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많은 군바리들이 그 간증을 들으며 전도될 뻔 했었죠. 초코파이, 꺼져.
그 여자가 군시절 내내 남자를 면회오면서 기다려줬는데,
영화 <색,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떡정-_-은 무시 못할 성질의 것이지여.
5.
제대 후에도 연락이 닿았었는데
여전히 예쁜 여자에 대한 꿈;;을 꾸고 살고 있었드랬지여.
강남 룸싸롱 아가씨들에게
'홀복 대여-_-' 서비스를 하고 있었어요. 밀수;; 명품백도 팔고.
"단골 트면 외상이 많아져서 수익은 별로에요. 그래도 일이 재밌어요."
사마귀 유치원 쌍칼;;선생님을 보면
그 녀석의 꿈;이 떠오릅니다.
TAG 꿈을이루는거어렵지아나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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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벽화에 그려져있다는 '아비시니안'이라는 종의 고양이가 이제부터 룸메이트.
이집트 고양이라고 하길래 태양의 신 '라'에서 이름을 따서 '라오'라고 명명.
수컷인데 절대 거세시키지 않고 평생 붕가붕가;; 시켜주기로 했어요.
붕가붕가;는 소중하니까요.
생후 6개월 후부터 붕가붕가가 가능하다고 하니 아 뭐 이런 부러운 경우가.
교배 시켜주면 암컷 주인으로부터 1회 50만원 가량 돈도 받는다네요.
이 녀석, 얼른 자라서 하루에 3번씩 해라.
9주 된 녀석인데 성격이 좋아서 벌써 애교를 부리기 시작합니다.
고양이면서 성격 개좋아.
생긴 건 그렘린에 나오는 모그와이 닮았어요.
아비시니안 새끼들의 특징이라는 이마의 M도 뚜렷하고.
똥을 조금씩만 쌌으면 하는 바램 뿐입니다.
TAG 똥싫다뿌잉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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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대에는 저를 아이돌로 만들려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얼굴이 기;;니까 머리를 짧게 자르고 안경테를 큰 것으로 하는 게 좋겠다.
체구에 비해 엉덩이가 비율이 크;;니까 코트로 덮는 게 좋겠다.
다크써클;;이 심하니 기능성 화장품으로 개선하고,
겨울마다 입 주위가 허옇게 일어나니 크림을 발라주고,
블라블라블라.
이렇게 세심하고 꼼곰한 코디;;;를 어디서 만나나 싶을 정도로 잘 가꿔주었지여.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면 그게 다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소리였겠지만
저는 그저 잘 꾸며진 악세사리;;;가 되어 가고 있지 않았나,
그 여자의 마음은 그저 인테리어 업자;;의 마음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2.
30대 들어서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하는 여자'를 만났습니다.
영화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As good as it gets)를 보면 나오는 잭 니콜슨의 명대사.
"You make me want to be a better man."
당신은 나를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게 만들어요.
장기기증이니 월드비전 후원이니 이런 것들도 다 이때 시작했었죠.
교회 초딩반 선생이었던 그 사람이 술 먹다가
아빠는 도망가고 엄마는 주정뱅이인 제자 아이 얘기를 하면서 펑펑 울 때
나도 예수 팬클럽;;;이 되어
이 사람과 함께 어려운 사람을 돕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잠깐, 아주 잠깐;;; 했었습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서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마이클 잭슨;;으로 빙의되어 "힐 더 월드!"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전 그럼 사람이 아니었다는 겁니다. -_-
3.
한 때 결혼정보회사 직원들과의 통화량이 친구들과의 통화량을 웃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말만 들어보면 대한민국에는 어찌도 그리 예쁘고 참한 신부감들이 많은지 -_-
그 중에서 가장 끈질기고 강력했던 어택은 '교직 공무원 신부감'.
본의 아니게 여선생들의 연봉과 휴무일과 공무원연금;;;까지 알게 된 기간이었는데
저를 미혹하고 우롱하는 그 광고의 실체를 확인하는 과정은
재미만 있을 수는 없는, 저의 '계급'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했지요.
제 자산 수준과 수입의 수준이 신부감의 그레이드를 확정시킨다는 그 논리는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살면 어떻게든 돼"를 가치관으로 삼고 있던 저를
마치 흑인 농구선수와 벌거-_-벗고 사우나에 들어가게 한 것처럼 위축시켰어요.
베트남 신부 사오는 거 욕할 게 아니구나.
한국 신부도 돈으로 사오는 거구나.
아아, 돈 벌어야지 -_-
4.
"미스 리틀 선샤인"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제 심장을 퍼덕이게 만든 몇 안 되는 수작 영화인데요.
그 영화에서 애인 잃고, 직장 잃고, 명예마저 잃은 후
손목을 그어버린 동성애자 삼촌이 자살 실패 후 깨어납니다.
그리고 '살아 있어줘서 다행'이라며 따뜻하게 안아주는 동생에게 이렇게 말하죠.
"너나 그렇지."
아아, 그렇습니다. 그건 너나 그런 겁니다.
이 순간 다행인 건 너지. 내가 아님.
5.
"사람답게 살고싶다"는 구호는
대단한 시위나 집회에서만 나올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가 살고 싶은 대로 살지 못 하는 이 이상한 사회에서는
순간순간에 이런 과격구호를 외치고 싶을 때가 무척 많습니다.
아 좀 내버려둬, 하는 좀머씨의 마음.
내 인생인데, 내 마음대로 좀 살면 안 되겠습니까?
내 거 잖아요.
6.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라는 영화를 보면
술에 쩔어 죽어가는 니콜라스 케이지에게 엘리자베스 슈가 선물을 합니다.
'휴대용 술병'을 말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저게 무슨 미친;;; 짓이냐고 욕을 할 때
전 온 몸이 찌릿찌릿한 전율을 느끼고 있었어요.
상대방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줄 수 있는 사랑의 힘.
아아, 엘리자베스 슈 날 가져요.
띠동갑;; 누나지만 날 가져요.
7.
난 아이돌이 되고 싶은 사람도 아니었고
테레사 수녀처럼 성자처럼 살고 싶은 사람도 아니었어요.
난 그냥 하고 싶은 거 하고 사는 사람이었던 거죠.
적당히 돈도 벌고
그러다 꽂히는 곳으로 여행도 다니고
휴일에는 이틀 정도 양치질;;도 안 하고 뒹굴거리기도 하는
그런 인생을 사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8.
금요일 저녁에 '셜록 홈즈2(재밌어염)'를 보고와서
케이블 채널에서 오랜만에 무장원 소걸아 (주성치 짱!)을 보다 잠이 들었고
토요일 낮에는 '레알 청춘(힘내라,청년 유니온)'을 한 권 다 읽은 후에
아버지 집에 찾아가서 삼계탕(대방동 약초마을 맛있어여!)으로 보신 시켜드린 다음
저녁에 다시 '마당을 나온 암탉(한국 애니메이션도 힘내라)'을 보고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 아침 담배를 피우러 나가니
동년배들은 여전히 주식 얘기, 전세 얘기, 육아 얘기만 하네요.
가족을 위해 혹은 현실의 안위를 위해
'내 인생 나답게 살기'를 포기한 사람들을 폄하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눈이 소복소복 쌓이는 배경 속에 서 있는 그 사람들을 보며
뭔가 짠~한 감정이 일어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9.
사랑 4단계 이론에서는
"사랑받고 싶다"로 유아적 사랑이 태동되고
"사랑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어른이 되며
"나는 나를 사랑한다"로 자신을 완성한 후
"보편적 사랑"으로 진화한다고 얘기를 합니다.
10.
여러분,
우리 반짝반짝 빛이 납시다.
아, 사랑이야.
TAG 대머리까는글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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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이었던 것 같은데
'인류가 존나게 황망하게 까;;;였던 3가지'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고 고작 태양 주위를 도는 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과
인간은 신이 혼신을 다해 빚어낸 작품이 아니라 고작 원숭이 후손이라는 다윈 진화론과
고결하고 숭고한 철학은 개뿔, 인간이 하는 모든 행위는 이성한테 잘 보여서 붕가붕가;;나 함 더 해보려는 거라는
프로이드의 이론을 거론했습니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우리는 존나 큰 우주의 티끝만한 별에서
원숭이의 후손으로 살아가며
붕가붕가;; 함 해볼 수 없나, 하고 살아가는 그런 생명체.
여러분이 알고 있는 불편한 진실은 무엇입니까.
2.
이런 시각으로 보면
요즘 애들은 좀 더 개방적인 사고를 하고 있는 것 같긴하지만
아직까지도 섹스를 터부시하는 보수적 시선과
스무살이 훌쩍 넘어 직장을 잡아도
독립을 못해 자신만의 공간을 갖지 못하는 사회적 구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모텔문화 활성화를 체험하며
가장 달콤해야 할 시간을 타임리밋어택;; 퀘스트 하듯 쫓기는 걸 보면
존나 큰 우주의 티끝만한 별에서 원숭이의 후손으로 살아가며
붕가붕가;; 함 해볼 수 없나, 하고 살아가야 하는 생명체로서의
기본권도 확보하지 못하고 사는 아해들이 좀 안쓰러워집니다.
3.
그리고, 어른들은 이런 아이들에게 '순결사탕-_-'을 먹이죠.
참아! 기다려!
이런 건 개-_- 훈련 시킬 때 하는 거 아닌가요.
4.
좀 삐져나온 얘긴데 사탕(沙糖)이랑 과자(菓子)가 한자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저는 알고나서 깜놀 했는데.
장난감 기차가 칙칙 떠나간다 과자와 사탕을 싣고서~
5.
지동설도, 진화론도, 프로이드의 붕가붕가;; 근원설도
교황을 선두로 한 종교인들에게 신성모독이라고 존나 까이고 까이면서 이론이 된 이유는
인간들이 너무 '엄숙함 워너비'로 살아서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좀 가볍게 즐기면서 살면 안 되나여.
임신을 목적으로 한 섹스만 신성한 거면
지뢰;;사정은 신성모독이란 말입니껴
아아 신성모독으로 가버렷!
6.
종니 자극적인 루머들만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데
만날 때마다 증권가 찌라시에서 본 여자 연예인 얘기만 해요.
걔는 섹스를 좋아한다더라, 만나자마자 첫 날 섹스를 했다더라,
남친이랑 촬영한 동영상이 있다더라, 기술이 너무 좋아서 남자들이 다 녹는다더라
이런 얘기들. 입에서 막 밤꽃-_- 냄새가 나.
문제는 그런 얘기들을 하면서 여자 연예인들을 하나같이 걸레;; 취급한다는 점.
뭐 이런 옷깃만 스쳐도 "이 년!"할 냥반이 다 있어.
"넌 섹스 안 하고 자지를 오줌 싸는 데만 쓰냐? 여자들이 너랑 안 해주니까 약 올라서 그러지?"
이렇게 말해주고 싶은데 아시다시피 전 어른이라 -_-
다음에 기회봐서 "선문대 순결학과-_-에 지원해보시지요."라고 해보려고.
7.
지금도 가끔 기억나는 제 첫사랑은
싸이월드;; 1촌으로 저만 지정을 해서
목욕하고 나와서 수건만 두른 사진을 거울 셀카로 찍어 올려놓아
무료하게 파도타기를 하던 저를 뜬금없이 부끄~하게 만들어주었더랬지요.
그냥 불끈~만 했던 게 아니라
참 애틋한 애정표현으로 남아 있어요.
8.
브라이언 드팔마의 '칼리토'라는 영화를 보면
존나 사고 치고 다니던 알파치노가 감옥에서 나와 여자친구를 찾아가는데
여자친구가 문전박대를 하다가
일부러 문을 살짝 열어놓고 옷을 갈아 입습니다.
알파치노는 문 사이로 그 장면을 보다가
문을 부;;수고 들어가 결합;;;에 성공하지요.
이 장면 또한 애절하고 애틋한 장면으로 기억되네요.
9.
남자인 입장에서 보면
똑같은 행동을 해도 남심을 흔드는 여자가 있는 반면
낭심;;만 흔드는 여자가 있습니다.
이건 여자들도 마찬거지일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행동의 근원이 진심이냐 아니냐
그 차이겠죠.
10.
아이폰 처음 나왔을 때 잔기스가 워낙 많이 나서
유저들이 "왜 이 따위로 허약하게 제품을 만들었냐?"고 물으니
스티브 잡스가 "사용빈도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낡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것"이라며
병신같지만 먹어주는 대답을 했던 것이 기억나네요.
사용빈도와 시간.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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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적은 행복순이 아니라능~이 나왔던 80년대 후반부터
마야력 마지막 해인 2012년까지
청소년들은 계속 뛰어내리고 뛰어내리고 또 뛰어내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른들은 언제나 그 존나 줄기찬 다이빙에 대해
'일부 삐뚤어진 애들 탓'이라고 합니다.
삐뚤어진 어른으로써
이 말에 존나게 동의하지 못 하겠습니다.
2.
반도인의 패기는
문제가 발생하면 '보이는 적' 하나를 설정하고 존나게 까는 것
일주일 정도 까다보면 죄책감과 분노는 이제 안녕.
이러다 학생들 빵셔틀 문제는 빵 때문이라고 하면서 빵을 깔 기세.
이게 다 빵 때문이다! 장발장 시절부터 빵은 존나 문제였다!
조심해라, 빠리바게뜨. 뚜레주르도. 또 뭐 있지, 빵가게?
3.
종니 강한 새끼는 종니 약한 새끼를 괴롭혀도 된다고 가르친 어른들이 나쁜 거에요.
개천에서 나온 용 말고 개천에 사는 소금쟁이도 존중 받는 사회가 맞는 거에요.
애들을 노스페이스 패딩 입혀서 파우스트 계약서에 사인하게 만드는 건 어른이에요.
그러니 가해학생들 쳐죽여야한다고 댓글다는 어른들,
부끄러운 줄 아세요.
4.
초중고 시절 근엄한 교장 선생님 훈시 중에서 기억나는 대목이 하나도 없는 거 보면
당시 교장들이 존나게 글러먹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아 좋은 말이구나"라고 알아먹게 얘기해야지, 지 하고 싶은 얘기만 하면 뭐해.
듣기평가 연습용도 안돼, 그런 거.
5.
'그들의 말'로 얘기하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꿈에 조상님이 나타나서
"이번 주 로또번호. 루트 구, 삼의 삼승에 코싸인 사십오도 ......"
이러면 열받겠죠.
지구 멸망의 날 예수님이 강림하시어
지구인의 죄를 '라틴어'로 블라블라 말씀 하시면 존나 열받겠죠.
"니는 내를 보고야 믿나? 내를 보도 않고 믿는 마는 억쑤로 행복한기라. 하모."
이 정도로만 얘기해도 얼마나 좋아.
TAG 얘들아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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